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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충남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근혜 퇴진 충남비상국민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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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이 인용됐다. 결국 국민이 승리했다." 10일 오전 11시 박근혜가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 됐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된 직후, 박근혜정권 퇴진 충남비상국민행동 회원 20여 명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 회견문을 통해 "우선 박근혜를 포함한 범죄자와 그 부역자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박근혜와 우병우의 구속은 이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국정교과서 사드배치, 위안부 졸속 합의와 같은 잘못된 박근혜 정책 역시 폐기되어야 한다"며 "관변 단체를 동원한 정치 공작과 이에 앞장선 정치인과 관련자들 역시 퇴출 또는 사법처리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탄핵 인용에 대한 소회도 이어졌다. 유희종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은 "2017년 3월 10일 오늘은 민주주의를 갈망한 모든 시민들이 승리한 날"이라며 "국민의 힘으로 불의한 정권을 몰아냈다. 촛불 시민들이 요구했던 사실들을 헌재 재판관들은 이념을 떠나 법 그대로를 해석했다"고 평가했다. 

김학로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겨졌다"며 "이제 보수를 대신했던 수구 집단에게 그 책임을 묻고 반드시 정의롭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충남비상행동 관계자는 "비록 대통령이 파면이 되었지만, 사드배치도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강행되고 있다"며 "재벌과의 뇌물 비리 등 밝혀야 할 문제가 많다. 지금이 끝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희 홍성 녹색당 당원도 "아직 세월호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세월호 진상 규명이 이루어 질 때까지 시민들이 좀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헤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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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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