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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인명진 만난 홍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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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해제했다. 당원권이 회복된 홍 지사는 내주 중으로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당 윤리위 규정 제30조에 따라 대법원 판결 때까지 정지하기로 했다"라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 결과를 전달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홍 지사의 당원권을 대법원 최종 판결 전까지 일시적으로 회복시켜 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나올 수 있는 자격을 준 것이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검찰에 의해 기소되자 2015년 7월 2일 홍 지사의 당원권을 정지한 바 있다. 당 윤리위 규정에 따르면, 기소로 정지된 당원권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이 나야 회복된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징계처분을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당원권 정지 징계를 정지한 '특별한 사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인의 요청이 있었고, 2심에서 무죄로 판결난 부분이 작용했다"라며 "대법원 판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취소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어 정지로 당원 자격을 회복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비대위는 이번 당원권 회복 조치를 내리자마자 홍 지사 쪽에 전화로 전달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당원권 정지'라는 족쇄에서 자유로워진 홍 지사는 오는 15일 전후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지사의 한 측근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당원권이 회복됐기 때문에 돌아오는 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를 할 게획"이라며 "2~3일 후에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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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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