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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유은혜 의원, 송옥주 의원 등이 14일 오전 울산 동구 화정동 울산과학대 정문 앞 비닐농성장에서 1000일 넘게 비닐천막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반드시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유은혜 의원, 송옥주 의원 등이 14일 오전 울산 동구 화정동 울산과학대 정문 앞 비닐농성장에서 1000일 넘게 비닐천막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반드시 문제 해결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민주당 울산시당

울산과학대학교 측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우원식·유은혜·송옥주 의원과  청소노동자 파업농성 문제 해결을 합의하고도 2월 9일 법원 가처분을 통해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한데 대해 민주당측이 14일 강하게 항의했다(관련기사 : "제1 야당에도 갑질, 청소노동자에겐 오죽하겠나").

민주당은 또한 청소노동자들을 만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농성 1000일을 넘긴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개월만에 다시 울산과학대 찾은 민주당 의원단

민주당 울산시당과 함께 중재단을 구성해 대학측과 청소노동자간 갈등해결을 위한 끝장협상을 이끌어낸 민주당 중앙당 우원식 의원 등이 협상 2개월만에 다시 울산을 찾았다.

이들 의원단은 지난 2월 9일의 천막강제 철거 소식에 격노한 바 있다. 또한 지역 야당 및 시민사회는 울산 동구 화정동 울산과학대 정문 앞 노숙농성장에서 '울산과학대 천막농성장 강제철거 규탄 및 고용보장이행 촉구 결의대회'에 이어 1000일(3월10일)문화제를 여는 등 대학측을 비판하고 있다.

이런 여론을 반영,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아래 을지로, 위원장 이학영) 소속 우원식 의원(전 을지로위원장)과 유은혜 의원(국회 교문위), 송옥주 의원(국회 환노위)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울산과학대(총장 허정석)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울산과학대 허정석 총장은 지난 1월 1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청소노동자 고용승계문제에 대해 끝장협상을 해서라도 반드시 풀자'는 합의사항과 중재단 구성에 대해, "협상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의원은 "중단하기로 한 노숙농성장 강제철거가 자행되었고, 1000일이 넘는 농성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합의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울산과학대 측에 있다"며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우 의원은 또한 청소노동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상임위를 비롯해 국회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울산과학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과거 소원했던 것과 달리 민주노총 산하 노조단체와도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의원들이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면담에 이어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진 것.

이 자리서 송옥주 의원은 "중대재해와 산재사고의 예방과 사후 대책마련을 위해 원청의 연대책임과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근로기준법상 일용직 부당해고의 합법적 수단이 되고 있는 '예고해고의 적용 예외' 조항 등 제도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어 현대중공업 사내협력회사협의회와 간담회를 한 후 현대중공업 원청에 "조선업종 구조조정의 1차 피해는 사내협력사들에게 가장 먼저 전가되고 있다"면서 "4대보험 납부유예 연장과 퇴직금 등에 대한 원청의 연대책임 강화 등 조선업종 사내협력사들에 대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호소했다.


#민주당 을지로#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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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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