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 대선주자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대선주자 대담 초청된 홍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2017 대선주자 초청 특별대담에 참석해 천하대란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으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보수진영에서 대선주자 1위로 등극했다.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약 3분의 1이 홍 지사 쪽으로 마음을 돌리면서다.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황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15일 오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홍 지사는 7.1%를 기록했다. 전주(3.3%)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홍 지사는 '황교안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였다. 황 권한대행 지지층 가운데 32.4%가 홍 지사로 방향을 틀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14.9%), 안철수(11.6%)보다 압도적이다. 같은 보수진영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로는 8%,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으로는 3.7% 이동하는 데 그쳤다.

자유한국당 내에서의 홍 지사 지지율 역시 전주 10.3%에서 34.9%로 20%p 이상 늘었다. 황 권한대행을 선호한 한국당 지지층이 홍 지사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지사의 지역별 지지율은 강원 지역에서 8%p(3.8%→11.8%) 올랐고, 서울(2.1%→8.7%)과 경기·인천(3.3%→8.4%)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 보수층이 홍 지사 선호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60대 이상에서 13.4%, 보수층에서 20%로 선전했다.

리얼미터는 "홍 지사의 지지율은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50대와 60대 이상 등에서 지지층이 급격하게 결집하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독주, 안희정 상승, 안철수 3위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이후에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7.1%로 1위 독주를 지속했다. 전주 대비 2%p 상승했다.

안희정 지사는 2.7%p 상승한 16.8%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지율이 급등한 TK 지역(13.3%→25.1%)에서는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1.8%p 오른 12%로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와 같은 지지율인 10.3%를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홍 지사는 7.1%로 5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의원(4.8%), 심상정 정의당 대표(4.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8%), 남경필 경기도지사(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p 올라 50%를 돌파했다(51.1%). 국민의당(12.3%)과 한국당(11.7%), 정의당(5.3%), 바른정당(4.7%)이 그 뒤를 이었다. 탄핵 인용과 황교안 불출마라는 호재 속에도 바른정당 지지율은 6.3%에서 1.6% 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바른정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TK와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중도층의 이탈"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홍준표,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리얼미터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