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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의 17일 페이스북.
 홍준표 경남지사의 17일 페이스북.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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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 미리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리 공지해야 지역정가의 혼란이 없을 것"이라 했다.

홍 지사는 오는 18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홍 지사는 16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홍 지사는 대통령선거 본선에 나서려면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오는 5월 9일 치러지고, 선출직 공직자가 대선에 나서려면 한 달 전(4월 9일) 사퇴해야 한다. 4월 9일은 '일요일'로, 홍 지사가 이날 늦게 지사직 사임서를 낼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홍 지사는 그동안 "경남지사 보궐선거는 없다"고 해왔다. 이는 경남지사 중도사퇴로 인한 보궐선거에 따른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이기도 한다.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 비용은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홍 지사 이후 경남지사를 노리는 정치인들이 많다. 보수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 박완수 국회의원(창원의창, 최고위원)과 이주영 국회의원(마산합포),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창희 진주시장, 권민호 거제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홍 지사와 경쟁했던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이 거론되고, 정영훈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만약에 박완수․이주영․김경수 국회의원이 경남지사 보선에 나선다면 해당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것이다. 이에 경남에서는 '장미 보선'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높다.

따라서 홍 지사가 지사직 사퇴 여부와 사퇴 시점을 명확하게 하지 않을 경우 혼란이 올 수 있다.

홍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금년에는 4월 12일 보궐선거가 있고 연이어 5월 9일 대통령 보궐선거가 있기 때문에 경남도의 선거비용 과부담 문제, 줄사퇴로 인한 줄 이은 보궐선거 혼란 방지, 우파 단일화 일정 촉박 등으로 만약 제가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본 선거 후보등록까지는 시간이 있어 도정을 안정시킨 후 위 제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사퇴 시점을 정하려고 합니다"라 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경남의 정치인들과 의논한 결과를 미리 공지해야 지역정가의 혼란이 없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라 했다.


태그:#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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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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