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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전, 복도에서 이상규 전 국회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전, 복도에서 이상규 전 국회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통령후보는 "촛불혁명의 뜻을 따르자면 이번 기회에 비정규직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4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노동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창원을 방문해, 한국산연 해고자를 비롯해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간담회 등을 가졌다. 김선동 후보는 이상규, 오병윤 전 국회의원 등과 동행하고 있다.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부 의장, 이정희 경남민주의꿈 공동대표,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 유경종 일반노조 중부경남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김선동 후보는 "무분별한 비정규직 양산으로 소득불평등이 확대되고, 최악의 청년실업을 넘어 내수침체, 저출산 인구절벽이 구조화하는 등 나라의 경제 기반 자체를 갉아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하나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 구조 자체를 바꾸어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촛불혁명의 뜻을 따르자면, 이번 기회에 비정규직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파견법, 기간제법을 폐지하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특별법을 제정하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근로기준법에 명문화하겠다"고 했다.

청년실업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해결책은 사실 간단하다. 지금이라도 의지만 있으면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노동시간을 주52시간으로 단축하는 일자리 창출 특별법을 도입하고, 토목건축 예산과 전시성 예산, 무기수입 예산을 삭감하여 공공 일자리를 대폭 확충하는 등 국가고용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저임금 노동자, 청소년 알바의 노동착취를 해결하기 위해 최저임금은 노동자 평균임금의 60%로 법제화 하여 1만원 이상을 보장하고, 청소년노동보호법 제정과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를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문 후보가 검토한다고 알려진 노동회의소 신설 방안은 사실 노동자를 상대로 한 사기 행각"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실업자를 위한 관제 노동단체를 만들겠다는 발상은 노동자들의 자립적 힘을 약화시키는 독소일 뿐"이라 했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김 후보는 "홍 지사는 막말 퍼레이드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를 국민 앞에 선보이고 그의 대통령 선출을 돕고 그의 국정농단을 비호하고 왜곡된 여론을 선도해온 옛 새누리당이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을 자진 해산하고 남은 재산을 국고에 환수해야 하며, 의원들은 의원직을 스스로 내려 놓아야 한다"며 "당연히 대선 후보의 자격도 없다. 자유한국당의 이름으로는 감히 출마를 꿈꾸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심지어 일요일(4월 9일, 대선출마 공직자 사퇴시한) 늦은 밤, 사직서 제출로 보궐선서를 무산시키겠다는 꼼수는 그간 홍 지사가 가진 경남도민과 국민에 대한 입장과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경남도정의 공백을 초래하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하겠다는 패악질도 당장 멈춰야 한다"고 했다.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통령후보는 4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부 의장, 이정희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중연합당 김선동 대통령후보는 4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지부 의장, 이정희 경남민중의꿈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민중연합당#김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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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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