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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5월 9일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노창섭 창원시의원.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5월 9일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오른쪽은 노창섭 창원시의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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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경남도의원(창원)은 "홍준표 경남지사측으로부터 8번의 형사고발을 당하고 온갖 모욕적 수모를 견뎌왔다"며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하고, 그럴 경우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 의원은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노창섭 창원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지사는 오는 4월 9일(일) 자정께 사퇴서를 내겠다고 했다. 경남도가 동시에 홍 지사의 사임 사실을 선관위에 통지하면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그러나 경남도가 홍 지사 사임 사실을 다음 날 이후로 미룰 경우 보선은 없던 일이 된다.

홍준표 도지사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도지사 보선은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봐서, 경남도에서는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이에 여영국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홍 지사는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하면서도, 도지사 보궐선거는 없게 하겠다며 실정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법 위에 군림하는 독재자의 전형적인 태도로서 도민들과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홍 지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법을 마음대로 무시하는 태도를 도민들과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여 의원은 "도지사 보궐선거는 반드시 치러질 것"이라며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의 절차를 밟아 출마할 것"이라 했다.

그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 (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사건 등 홍 지사측의 독선행정과 불법적인 만행에 앞장서 싸우면서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도정을 바로 잡으려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8번의 형사고발을 당하고 온갖 모욕적 수모를 견뎌 왔다. 도민들의 마음을 받아 안고 홍준표 적폐를 제대로 청산할 적임자가 도지사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여 의원은 "홍준표 적폐를 하루 빨리 청산하여,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중단된 무상급식 회복, 도민들과 소통하고, 시군과 협치하는 정의롭고 민주적인 경남도정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여영국 의원은 "홍 지사는 대통령선거에 나서면서 예비후보 등록도 미루고 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은 하고 있다. 아직 공직자 신분이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하면 도지사 보선은 실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체 야권이 힘을 합쳐 민주 도정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여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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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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