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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대구국채보상기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대구국채보상기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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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정당인 새누리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조원진 의원이 "탄핵주도 세력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명예회복을 반드시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그는 "진보좌파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12일 오전 대구시 중구 대구국채보상기념사업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수우파 애국국민들의 충심을 대변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를 바로세우기 위해 국가와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세력의 국가유린사태를 차단하지 못한 보수우파는 이제라도 진실에 자각하고 깨어나야 한다"며 "탄핵주도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은 물론 명예회복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어 "검찰에서 하루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10시간씩 구속해서 조사하는데 돈 한 푼 받은 게 없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현직 대통령이 돈 한 푼 받지 않았는데 헌재에서 파면하는 경우가 없다. 헌재는 파면할 권한이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오실 때 대통령하고 교감을 했다"며 "저만 들은 것이 아니라 같이 들은 사람이 있다. 누구랑 들었는지는 나중에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자유한국당 탈당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서게 된 데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음을 밝혔다.

"5.18유공자의 자녀들 가산점 취업 밝혀야, 바른정당은 배신정당" 주장
조우너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 참가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조원진 이름을 써 보이고 있다.
 조우너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회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 참가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조원진 이름을 써 보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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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보다 새누리당이 원내에 진입해야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 후보로 나오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500만 태극기 애국국민의 뜻을 외면할 수 없어 원내정당이 되어야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 종북좌파 및 진보세력 척결, 재벌규제 철폐 등을 내세웠다. 그는 "좌파에 가까운 진보세력, 특히 정치권에 있는 여러 가지 투쟁을 끌어왔던 좌파 시민단체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민주노총이나 전교조와 같은 법외노조를 법 테두리 안에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일자리를 강조하면서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준비를 하면서 불공정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가산점을 받아 취업을 하고 있는 5.18유공자의 자녀들이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대한 비난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인명진 목사가 들어오면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며 "보수의 가치를 잃어버린 잡탕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배신정당인 바른정당은 끝까지 남을 정당이 아니다"라며 "배신자의 말로는 이번 대선 기간 중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조원진의 상대가 아니다 저의 상대는 민중민주주의로서 탄핵한 문재인 후보가 유일한 상대"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로봇" 비판하기도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기념회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대구 국채보상기념회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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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는 또 "안철수 후보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의 로봇"이라며 "5.18특별법을 하겠다고 하고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사드 문제를 가지고 왔다갔다 하는데 안철수 위에 박지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하야를 이야기하고 질서있는 퇴진을 이야기할 때 가장 강력히 반발했던 사람이 안철수"라며 "태극기를 들고 나온 국민이나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유권자들이 안철수 이야기 할 수 있느냐"라고 보수층의 지지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조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태극기를 든 시민 100여 명이 몰려 환호했다. 이들 중 일부는 좁은 공간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조 후보를 비판하며 더 넓은 공간에서 많은 애국보수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조 후보가 "애국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마선언문을 읽어 내려가자 중간 중간에 박수를 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6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대선출정식 대신 태극기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태그:#조원진, #새누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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