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 12일 오후 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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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에 참석해 자신의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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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오는 15일 19대 대선 후보 등록과 동시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2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에 등록할 때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그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시는 분들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느냐"며 "(대선 후보의) 의원직 사퇴는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 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원직 사퇴는)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웃으며 답했다. 사퇴의 의미를 묻자 그는 "(저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그 각오의 일환"이라며 "사퇴 시점은 대통령 후보 등록 때가 맞는 시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는 5월 9일 대선을 위해 배수진(背水陣: 물을 등지고 진을 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결사적 각오로 임한다는 말)을 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2013년 서울시 노원구병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작년 총선 때 같은 지역에서 재선됐다.
안 후보의 이런 행보에는 지지율로 바짝 뒤쫓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한 목적이 엿보인다. 문 후보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 지역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이후 의원직을 유지한 채 18대 대선을 치렀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도 경남도지사 재보궐 선거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주장하며, 공직자 사퇴시한인 9일 자정 3분 전 사임 통지를 제출하는 등 '꼼수 사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지난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9대 대선 후보 10대 공약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국방·외교 분야(튼튼한 자강 안보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2순위 교육 분야(교육·과학기술·창업혁명으로 경제성장과 미래 준비) 3순위 재정경제 분야(정경유착·불공정거래 근절, 중·소상공인 보호로 공정경제 구축)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