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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12월 28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정교과서’ 등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12월 28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국정교과서’ 등에 대해 현안 질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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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016년 국정감사 기간 동안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 누구와도 단 한 차례 밥 한 번 , 차 한 잔 나눈 적 없는 혼밥족이었다. 상임위원들과도 소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1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국정감사 3주 동안 교문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쟁터가 됐던,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혀내고자 분투했던 야당 의원들 속에서 안철수 의원은 왜 K 재단, 미르 재단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최순실의 'ㅊ'자도 꺼내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또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촛불 국민, 촛불 정국이 만들어놓은 이 조기 대선에서 제일 처음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안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록을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안 후보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2016년 9월 이후 참석한 9차례의 상임위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이나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안 후보가 교문위 국정감사 기간 동안 국정농단 사건 관련 질의를 한 것은 2016년 10월 13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건을 추궁한 게 전부였다. 안 후보는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외 토픽감이다. 전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간 거버넌스 복원과 옴부즈맨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 뒤 질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동안 안민석 등 민주당 의원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이화여자대학교 부정 입학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추궁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태그:#안철수, #박근혜, #국정농단, #대통령선거, #안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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