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의 '이슬람국가'(IS)의 군사 공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의 '이슬람국가'(IS)의 군사 공격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군사기지에 대규모 폭탄을 투하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IS의 기지에 GBU-43을 투하했다.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은 핵무기를 제외한 재래식 폭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미군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애덤 스텀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 공군 특수작전 사령부가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 11톤 폭발력의 GBU-43를 투하했다"라며 "IS가 군사 목적으로 만든 동굴 지대를 목표물로 삼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폭탄을 투하하기 전 인근 지역 민간인의 부상과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예방 조처를 완료했다"라며 "이번 공격은 IS 격퇴를 위한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또 하나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미군이 자랑스럽다"라며 "지난 8주 동안과 8년 동안 일어난 것을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오바마 행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이 최근 시리아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을 연이어 군사 공격을 가한 것이 조만간 핵실험 강행이 예상되는 북한을 압박하고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 공격이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확실한 것은 북한이 문제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중동에서의 IS 격퇴와 북한의 핵실험은 별개의 문제"라면서도 "북한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가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아프가니스탄#IS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