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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순신 장군 생가터로 알려진 서울시 중구 인현동1가 31-2의 신도빌딩에 새롭게 설치된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안내판
 실제 이순신 장군 생가터로 알려진 서울시 중구 인현동1가 31-2의 신도빌딩에 새롭게 설치된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안내판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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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맞아 이순신 장군 생가터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28일 오전,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전부터 생가 터로 추정 중인 '서울시 중구 인현동1가 31-2'의 개인빌딩에 가로 50cm, 세로 60cm 크기의 주물 동판으로 제작한 안내판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많은 역사학자들과 역사 관련 단체에서 오랫동안 답사하고 고증한 결과 현재의 위치가 이순신 생가터로 가장 적합하다고 추정해 설치하게 됐다"며 새롭게 안내판을 부착하게 된 까닭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은 1545년 서울 건천동(지금의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건천동의 정확한 위치를 두고 오랫동안 의견이 분분했다. 세월이 흘러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건천동이라는 이름이 사라진 까닭이다. 그러던 1956년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한글학회가 고문헌과 고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답사를 한 결과 현재 서 교수가 안내판을 설치한 지역이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로 밝혀졌다.

그러나 1985년 서울시는 실제 생가터에서 100m 가량 떨어진 중구 명보아트홀(옛 명보극장) 앞에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임을 알리는 작은 표석을 설치했다. 실제 생가터가 위치한 구역이 좁은 인쇄소 골목이었던 탓에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 어려웠던 탓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명보아트홀 일대가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로 잘못 알려졌다.

이에 보다 못한 서 교수가 실제 생가터로 추정되는 빌딩에 안내판을 설치한 것이다. 안내판 제작과 설치는 모두 서 교수가 개인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도빌딩 건물주의 적극적인 협조와 tvN 교양프로그램인 '동네의 사생활'팀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안내판 부착에 호응해준 건물주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2015년 부산시 동구의 '안용복 생가터' 안내판 설치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영웅들의 생가터 및 역사적 장소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8주년을 맞아 한성 임시정부의 존재를 네티즌들에게 알리는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태그:#서경덕, #이순신, #중구, #명보아트홀, #충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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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한국사 전공) / 독립로드 대표 / 서울강서구궁도협회 공항정 홍보이사 / <어느 대학생의 일본 내 독립운동사적지 탐방기>, <다시 걷는 임정로드>, <무강 문일민 평전>, <활 배웁니다> 등 연재 / 기사 제보는 heig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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