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월 1일 창원 천주산 야외무대에서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노동자 등반대회를 연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하루 앞서 4월 30일 창원 소재 경남이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세계노동절 기념 이주노동자대회'를 연다.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5월 1일 천주산 야외무대
29일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5월 1일 오전 10시 창원 천주산 달천계곡 야외무대에서 '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를 열고 등산대회를 연다.
기념식에서는 '세상의 모든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약칭 세모단)의 율동공연과 함께 '좋은 세상'의 인터내셔날가 노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김재명 본부장은 미리 낸 대회사를 통해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민주노총을 상대로 모든 걸 걸고 전쟁을 하듯이 홍준표 따위가 아니라 새 정권이 누구든 노동자 국민을 만만히 보지 못하도록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8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이다. 하지만 30년 전 외치고 요구했던 노동 3권 쟁취하자, 노동악법 철폐하자는 구호가 오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무원 노동자와 전교조 노동자들이 외치고 있다. 30년 전 배고파서 못 살겠다는 구호가 오늘은 최저임금 1만 원 요구로 외쳐지고 있다"며 "노동자의 새로운 삶을 위해 87년 노동자대투쟁 그 이상의 투쟁을 하자"고 밝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27주년 노동절을 맞는 이천만 노동자의 요구인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조 할 권리보장을 위해, 이천만의 노동자 모두의 삶을 바꾸는 6월 30일 사회적 총파업을 기필코 승리하자"고 외칠 것이라 밝혔다.
또 이들은 "전쟁을 불러올 사드를 다시 자기의 고향 미국으로 돌려보내자, 127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의 권리와 전쟁 없는 세상의 평화를 위한 만국의 노동자 단결과 투쟁을 결의하자"고 결의한다.
기념식에는 노동자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기념식 이후 천주산 등반대회와 어울림마당이 열린다.
이주노동자대회, 30일 오후 경남이주민센터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30일 오후 1시 경남이주민센터 대강당에서 경남이주노동자대회를 연다.
센터는 "세계노동절을 앞두고, 이주노동자들은 이주민센터 대강당에 모여서, 기념행사와 이주노동자들의 뜻과 요구를 담은 피켓 퍼포먼스를 벌인다"며 "현행 고용허가제도의 독소조항과 인종차별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단결된 목소리를 낼 것"이라 밝혔다.
이주노동자들은 '인종차별 반대'와 '사업장 이동 자유', '강제추방 반대', '노동차별 반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