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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투표용지에 기호 1·3번란에 북한 인공기를 표시해 페이스북에 게재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가 검찰에 고발되었다.

4일 경남선관위는 "특정 후보자의 낙선을 목적으로 투표용지 모형의 소속 정당명란에 인공기를 표시한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게시한 특정 정당의 도당 온라인본부 책임자를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2일 "선거독려 합시다", "4~5일 사전선거투표하는 방법" 등의 문구와 함께 태극기와 인공기가 들어간 선거홍보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보물을 보면 모형 투표 용지 '2번 홍준표' 란에는 태극기를 넣어 놓고, '1번'과 '3번'은 이름을 적지 않으면서 인공기를 넣었는데,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기호 3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연상하도록 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또 이 홍보물에 홍준표 후보의 웃는 사진과 함께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그후 이 홍보물이 문제가 되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날 저녁 해당 홍보물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경남선관위는 "피고발인은 특정 정당의 도당에서 온라인 선거운동 책임자로 있으면서 이번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권유할 목적으로 5월 2일 당해 정당의 페이스북에 투표용지 모형 소속정당명란에 인공기를 표시한 이미지를 만들어 게시하여 대선후보자를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라 했다.

선관위는 "선거 막바지에 비방이나 흑색선전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사이버를 통한 가짜뉴스, 비방·흑색선전행위에 대하여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하되 적발시 고발조치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기호1·3번에 인공기가? 선관위, 한국당 홍보물 조사 (5월 3일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된 선거홍보물이다. 기호2번은 태극기, 기호1번과 3번은 인공기를 넣어 놓았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된 선거홍보물이다. 기호2번은 태극기, 기호1번과 3번은 인공기를 넣어 놓았다. ⓒ 페이스북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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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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