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권 이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중단됐었다. 하지만 오는 제37주년 기념식에선 드디어 다시 울려 퍼진다. 운동권 출신이 아니어도 누구나 한 번쯤 불러봤을 이 노래는 지난해 6월에는 타이완 중화항공 파업 현장에서도 불리었으니, 그야말로 신음하는 민중과 함께 시대를 헤쳐 온 진정한 위로가다.
그런데, 이 곡의 가사가 원곡과 약간 다르게 바뀌었다는 것을 아는가? 후렴부의 '깨어나서 외치는'은 원래 '깨어나 소리치는'이였고, '앞서서 나가니'도 '앞서서 가나니'를 부르기 쉽게 바뀌었다. 또 '끝없는'은 '뜨거운'으로. '흔들리지 말라'는 '흔들리지 말자'로 조금씩 변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 소리치는(깨어나서 외치는) 끝없는(뜨거운) 함성
앞서서 가나니(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가나니(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음원과 악보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듣기는 물론 누구나 가입절차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최초 만들어진 원곡의 음원과 악보는 물론 노찾사, 블랙스완(메탈버전), 서영은(스텐다드 버전), 안치환과 자유 등의 부른 다양한 버전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노래의 탄생과정과 연도별 제·합창 현황까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공개된 원곡을 듣고 있노라면, 당시 목숨 걸고 운동하던 민중의 호흡과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제창의 감동을 미리 느껴보자.
광주광역시 <임을 위한 행진곡> 다운로드 페이지 링크 : http://www.gwangju.go.kr/contentsView.do?menuId=gwangju0506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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