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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지연되는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대표는 28일 "야권은 더이상 대통령의 선의를 왜곡하지 말라.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청문과 인준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초반 인사말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제시했던 5대 인사 원칙은 그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미흡한 인선을 보며 자연스레 형성한, 국민이 만든 기준이다. 즉 대통령의 인사 원칙은 이를 국민 정서·기준으로부터 도출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민주당)는 야당 시절 하나의 흠결만으로 총리 인준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최소한 2건 이상의 흠결이 겹겹이 드러나 국민들로부터 부적격 여론이 있었고, 상습성이나 고의성이 지나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국회가 사안을 살펴 볼 때는 그게 심각한지, 상습적이었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이 심층적으로 판단·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이낙연 후보자 경우, 국민적 공분보다는 대통령이 후보시절 선의로 약속한 '위장전입'이라는 말에 얽매여 있는 것이다. (야당이)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야당 눈높이에서 그저 반대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위장전입은 단순히 주소지 불일치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교육 특구 등을 노린 위장전입을 지목하는 게 아니겠나. 야권은 인사 후보자의 단순 실수·불찰까지 흠결로 삼아 문 대통령을 흔들고 보겠다는, 그런 정략적 심산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관련 기사: 우원식 "야당, 이낙연 보고서 채택 대승적 협조해주길"). 

추 대표는 마지막으로 "야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인수위도 없이 출발하는 새 정부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게 국민에 대한 정치권의 당연한 도리"라며 "정략이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인사기준을 세우자"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집권 여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의원 워크숍을 연다. 이들은 박홍근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박수로 추인했다. 이어진 비공개 워크숍에서 이들은 새 정부의 국정 기획 방향(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발표), 새 정부의 철학과 기조(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 발표) 등 강연을 들은 뒤 각 상임위 별로 국회 현안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이낙연#총리 인준#추미애#문재인#인사 배제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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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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