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흐르게 하라."
환경·시민단체들은 4대강 6개 보의 수문 개방을 환영하면서 '보 철거' 목소리를 계속 내기로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보 수문 개방을 환영하는 '공동행동'을 벌인다.
31일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1일 오후 1시 낙동강 창녕함안보 좌안 주차장에서 '보 개방 환영 공동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4대강반대대책위, 농민, 어민,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낮 12시 집결해 점심을 함께 먹은 뒤, 행사를 벌인다.
행사는 '시낭송'과 '함께 부르는 노래'에 이어 "4대강사업의 허와 실"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자유발언이 벌어진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 개방을 환영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께 보내는 낙동강 메시지'를 발표한다.
이어 참가자들은 창녕함안보 위에 올라가 '펼침막 퍼포먼스'를 벌인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 개방 이후 현장 모니터링 활동을 계속 벌인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008년 이명박 정부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사업비 22조 200억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후 매년 독조라떼 배양장이 된 낙동강은 물고기는 폐사하고, 실지렁이와 깔따구가 살아가는 죽은 강이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보 수문개방 및 물관리 일원화 등 4대강 관련 지시를 내렸다. 이후 16개 모든 보에 대한 개방이 이루어지고, 보 철거에까지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6월 1일부터 6개 보의 관리수위를 낮춘다. 창녕함안보는 5.00m→4.80m(0.20m), 합천창녕보는 10.50m→9.50m(1.00m), 달성보는 14.00m→13.50m(0.50m), 강정고령보는 19.50m→18.25m(1.25m), 공주보는 8.75m→8.55m(0.20m), 죽산보는 3.50m→2.50m(1.00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