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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를 알하게 하라"... 하루 만에 3천명이 서명을 했다.
'강경화를 알하게 하라"... 하루 만에 3천명이 서명을 했다. ⓒ 이명옥

이화여대 학내 문제를 사회화 해 최순실, 박근혜 퇴진의 기폭제를 제공했던 여성학자와 이화여대 동문들이 시작한 '강경화를 일하게 하자'는 서명이 12시간 만에 2천명을 넘어섰고 하루 만에 3천명이 이름을 올렸다.

서명에는 여성원로학자 이이효재 선생을 시작으로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여성학자 오한숙희, 한의사며 사회운동가인 고은광순, 이유명호, 유지나 동국대 교수,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 등이 이름을 보탰다. 이대 학내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김언순, 안김정애(평화여성회 대표), 박민서, 윤은주 등 3천명의 동문과 재학생의 서명을 받아 최경희 이대 총장에게 전달해 이내 학내 문제를 사회화했던 이들도 적극 힘을 보탰다. 이들은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여성들이 국회와 언론에 고함'이라는 구글 서명을 통해 서명을 받았으며 12일 오전 취합 명단을 국회와 언론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을 주도한 고은광순(한의사, 평화어머니회 대표)씨는 "청문회가 문제 삼는 흠결이 외교부 장관 일을 수행하는 데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것이 국민의 정서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야 3당은 발목을 잡기보다는 국정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 3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거부한 상태다. 하지만 전직 외교부 장관 10여 명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국제 사회에서 충분히 검증된 사람의 발목을 잡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강경화를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해 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12일 야당 지도부를 만나 야 3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하도록 설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여성들이 국회와 언론에 고함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지명자는 하루빨리 임명되어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뛰어야한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의 역대 외교부 장관 10명이 이미 역량과 자질이 충분하며 당면한 외교 사안 해결의 적임자라고 지지를 천명했다.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일부 흠결도 외교부 장관으로서의 역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국민정서이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협치를 내세우며 강경화 지명자를 반대하고 나아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추경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문성을 의심하고,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며, 의혹을 부풀리면서 정치 협상의 제물로 삼고자 하고 있다.

국민의 이름으로, 자유한국당에게 묻는다. 코리아 패싱이라는 외교식물국가를 만든 게 누구인가. 당신들이 몸 담았던 집권여당의 책임이 가장 크지 않은가.

바른정당에게 묻는다. 창당의 동기가 집권여당으로서의 대 국민 반성이라면 새누리당이 죽여 버린 외교의 동력을 살려내는 일에 적극 동참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국민의당에게 묻는다. 진정 '국민'의당 이라면 국민의 입장에 우선하여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민은 지금 북핵과 사드와 일본의 무시 앞에서 불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국민들이 강경화 지명자의 전문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구한말에 비길만큼 심각한 국가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국격의 조속한 회복과 국익을 최대한 담보한 외교적 해결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민의 정서를 거스르면서 과연 국민의당이라 할 수 있는가.
국회에 요구한다.

지명자의 능력과 자질에 초점을 맞춰라. 국가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를 놓고 야당의 존재감 과시를 위한 뒷거래의 희생제물로 취급하는 행위는 주권자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주권의 위탁운영자에 불과한 자신들의 위치를 망각한 것이다. 국민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에 요구한다.

성인지 감수성에 입각한 보도인지 성찰하라. 강경화 지명자의 공공연한 낙마설에 편승하여 의혹을 부풀리거나 기정사실화하기보다 성차별 없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인가를 검증하는 것이 '국민의 공기'로서 마땅한 자세이다.

지금은 2017년, 촛불혁명으로 나라를 구하고 세계사에 민주주의의 승리를 기록한 우리 국민은 그 자체가 시대정신이다. 강경화 지명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여부는 야당과 언론이 이러한 국민의 수준에 부합하는지 국민이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숨 가쁜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적임자를 놔두고 기회를 놓친다면 국민은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다. 강경화를 지금 당장 임명하여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오늘부터 뛰게 하라.

2017. 6. 12

이이효재 외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여성 일동



#강경화#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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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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