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17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전 11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강제 억류 북한 주민 김련희씨 송환 촉구와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 '기획 탈북 의혹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NCCK 인권센터 정진우 소장은 "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 사건'에 언론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인권과 상식의 문제로 접급하면 문제를 푸는데 하나도 어려울 것이 없다"며 '애타게 기다릴 가족을 그리워 할 그들에게 원하는 바를 물어 그대로 해주면 된다.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송환하고 이쪽에 남고 싶어 한다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될 것이다. 통일부 장관도 바뀌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건을 현명하게 풀어가는 것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속아서 끌려와 국정원의 강요에 의해 강제 서명을 하고 6년째 억류 중이라고 주장한 김련희씨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 나는 이 곳 주민이 아니다. 조선인민공화국 주민이다. 그런데 국정원은 나를 가두고 강제로 여기 살고 싶다는 서명을 하게 했다. 나는 정치도 사상도 모르는 평범한 아줌마일 뿐이다. 연로하신 어머니와 딸 등 가족이 있다. 어머니가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어머니가 완전히 실명해 딸의 얼굴을 못 알아보기 전에 돌아가 딸의 얼굴 한번 보여드리게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문제인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엇보다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민족의 화해 단합으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힌 실천을 촉구한다며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하나. 문재인 정부는 부당하게 강제억류되어 있는 김련희씨와 12명의 여종업원을 조건없이 송환할 것을 요구한다.하나.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자행된 빈인권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기획탈북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그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하나. 문재인 정부는 이들의 송환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하여 남북적십자 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를 즉각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하나. 문재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장기구금 양심수 송환문제 등 나라의 분열로 인하여 비롯된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나갈 것을 요구한다.이날 기자회견은 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 촉구 모임인 NCCK인권센터, 6.15 범운동본부, 민가협양심수 후원회, 민족민주자주통일중앙회, 장준하부활시민연대, 각 종교 단체 등 35개 단체가 함께 했다.
(평양주민 김련희씨 송환촉구모임'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참가 단체)NCCK인권센터, 6.15 노동본부, 6.15 서울본부, 6.15언론본부, 6.15청학본부, 6.15학술본부, 공안탄압저지시민대책회의, 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원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주주의 서울행동,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부정선거진상규명시민모임, 불교인권위원회, 사월혁명회 성공회평화사제단, 원불교 이누건위원회, 이화여자대학교민주동문회,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장준하부활시민연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여성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천주교 인권위원회, 평화를 만드는여성회, 평화어머니회,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통일광장, 통일의길 (35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