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자 캠핑장으로 유명한 몽산포해수욕장에 대한민국 대표 국민 야영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태안군이 그동안 야심차게 추진해 온 '사계절 관광지 태안'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태안군 몽산포해수욕장이 충청남도 주관 '2017년 테마형 명품해수욕장 조성 사업' 공모에서 지난 15일 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돼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테마형 명품해수욕장 조성 시범사업은 해수욕장의 사계절 이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테마가 있는 우수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양레저·관광 자원인 해수욕장을 사계절 해양휴양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충남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몽산포해수욕장은 동양 최대 규모의 해변을 갖춘 데다 50ha(약 15만 평) 규모의 송림을 갖추고 있어 캠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조수간만의 차가 커 조개잡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사계절 캠핑장소로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국립공원지역이거나 해제된 지역도 국토법에 따라 농림지역으로 캠핑장의 운영은 한시적 운영으로 여름철만 가능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캠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이 지역은 지난 3월 31일부터 제1회 솔·맛·동죽의 하모니 축제를 통해 주말마다 인근 항·포구와 농산물 생산 농가에 도움을 주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로 사계절 캠핑장 운영의 욕구들이 커지고 있다
태안군은 몽산포해수욕장을 테마형 명품해수욕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13만 1320㎡ 면적의 군 소유 부지를 활용, 오는 2019년까지 캠핑장과 화장실, 주차장, 공원, 체육시설, 해수풀장, 조형물 등을 설치해 명품 야영단지를 조성하고 캠핑메카로 발전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캠핑장 대비 공간구성 및 테마를 차별화해 캠핑객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는 넓은 공간을 조성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품격 있는 캠핑지로 발전시켜 국내 휴양문화를 선도하는 최고의 캠핑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태안군 문화관광체육과 신형철 팀장은 "사계절 국민 야영장이 조성되어 사계절 운영에 들어가면 캠핑객이 1일 최대 2910명(텐트 970동)이 수용 가능해 생산유발효과 4억1천3백만 원, 소득 유발효과 6천4백만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억4천5백만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기존 인근 캠핑장들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태안반도 전역이 전국 최대의 캠핑객들이 모이는 캠핑천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몽산포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군 해수욕장이 전국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의 선정은 그동안 법률상의 충돌로 인해 연중 4개월의 한시적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태안군내 캠핑장들의 사계절 영업을 앞당기는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