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는 행정자치부 장관한테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도지사 권한대행)의 교체를 요구하기 위해 상경하기로 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오는 26일 아침 창원 만남의광장에 집결해, 김부겸 장관을 면담하기 위해 버스로 상경한다. 김영만 상임의장을 비롯해 시민 35명이 참여한다.

김영만 의장은 "류순현 부지사는 홍준표 전 지사 때부터 있었고, 정권교체 이후 빨리 교체해 달라고 했는데 아직 되지 않고 있다"며 "행자부 장관도 취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장관을 찾아가 요구할 것"이라 말했다.

류순현 부지사는 2016년 2월부터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있고, 홍 전 지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4월 9일 사퇴하자 도지사 권한대행으로 있다.

류순현 부지사의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대선 직후인 지난 5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사 보궐선거 무산' 등의 이유를 들어 류 부지사의 교체를 요구했다.

경남지역여성인권지원단체는 6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평등정책 후퇴, 행정 조직개편안을 강행하는 류순현 도지사권한대행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했고,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2일 "행정자치부는 행정부지사를 즉각 교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홍준표 전 지사는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9일 오후 11시 57분경 사퇴서를 냈고, 경남도는 선관위에 다음 날 오전 8시 '도지사 궐위사실 통보'를 했다. 이에 선관위는 '대선 30일 전 궐위사실 통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았다.

최근 창원지방검찰청 공안부는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류 부지사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경남지사 보궐선거 무산'에 대해 류 부지사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경남도는 오는 7월 1일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시민사회진영에서는 홍 전 지사를 도운 간부 공무원들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 부임하는 행정부지사가 인사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영만 의장은 "류순현 부지사는 홍 전 지사가 있을 때 온갖 코드를 맞춰 왔고, 홍 전 지사가 경남도를 떠난 뒤에도 한동안 불통을 보였다"며 "도지사 보궐선거 무산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다고 하더라도, 홍 전 지사의 사퇴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류 부지사가 경남도청 하반기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 홍 전 지사의 불통행정을 도운 간부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만 의장은 "그날 상경해서 김부겸 장관을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행정자치부로 갈 것이다"며 "특히 '여성가족정책관실'을 '과'로 개편한 것에 반발해 여성단체에서 많이 동참해 상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적폐#홍준표#류순현#김영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