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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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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사는 강원도에선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경우일 겁니다."

지난 28일 저녁 8시, 화천군 사내면사무소 앞 주차장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명월2리 마을 주민들이 만든 행사다. 당초 1시간을 계획 했었다는 데, 2시간 가까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많은 주민들 참여로 조촐한 마을행사가 아닌 면단위 음악회가 됐다.

"요즘 가뭄 때문에 모두 힘들잖아요. 또 산골에 마땅한 문화가 없다는 것에 착안했는데, 의외로 호응이 좋네요."

강지석 명월2리 이장 말이다. 귀농하신 분께서 '악기와 장비가 있으니, 한번 해 보자'는 제의가 시발이었다고...

갑자기 요란해진 탓일까. 경찰관 두 명이 출두했다. '민원이 들어 왔나보다'란 생각에 물었더니, 행사 축하를 위해 '사내 파출소장'이 음료를 보냈기에 전달하러 왔단다.

주민들로 구성된 라인댄스 동호회 회원들도 멋들어진 춤 실력을 선 보였다. 한 토마토 농가에선 토마토를 한 박스 보냈다. 맥주와 음료를 기부한 단체도 있다.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서 한 달에 한번,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에 음악회를 열어볼까 합니다."

숙제도 얻었다. 면사무소 앞엔 가로등이 없다. 한 밤중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으니 관심 밖 일이었다. 출연자 얼굴과 즐거워하는 관객 표정을 보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조명을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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