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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했다. 3일 서울회생법원 3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이날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경영난으로 인해 채권단의 자금 수혈을 받아오다 지난 해 6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11일 STX조선해양에 대한 회생계획을 인가했고, 신청 1년 1개월만에 종결하게 된 것이다.

재판부는 "회사가 변제금을 모두 갚았고 올해 갚을 예정인 회생 채권도 일부 조기 변제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신규 수주 확보와 자구노력을 해왔다. 회사는 올해 4월 1만 1000톤급 탱커 4척(선가 합계 772억 원 상당· 1척 옵션 포함)을 수주했고, 5월에는 1000억원 규모의 자회사인 STX 유럽의 STX 프랑스 주식매매계약체결을 완료했다.

회사는 수주한 선박 4척에 대해 지난 4월 산업은행으로부터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받기도 했다.

진해 STX조선해양.
 진해 STX조선해양.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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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환영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이번 서울회생법원 3부의 STX조선해양 기업회생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다"고 했다.

이들은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 조기종결 결정에 오기까지 노동자들의 희생이 바탕이 되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정상화 과정에서 더 이상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 했다.

이들은 "향후 정상화과정에서 지역인력 고용확대 등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노사합의에 의한 상생의 투명경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정부 또한 조선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며 "수주를 해도 어려운 환경인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관급물량과 국내 선사들의 신규수주라도 국내조선소 발주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 했다.


태그:#ST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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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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