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통일부 각 사무실을 돌면서 직원들과 만나고 있다.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통일부 각 사무실을 돌면서 직원들과 만나고 있다.
ⓒ 통일부 제공

관련사진보기


조명균 신임 통일부 장관이 3일, 현재의 남북관계에 대해 "마치 깜깜한 동굴 속에서 얼마나 깊은지 동서남북도 모르고 갇혀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는 데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인내, 희망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과거 북한과 회담을 하러 배를 타고 금강산에 가면서, 큰 배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마치 정박해 있는 것 같지만 어느새 망망대해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남북관계도 북한도 이렇게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며 "특히 촛불 민심에 의해 탄생한 새 정부로서는 국민들과 소통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 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북한이 지금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호응을 이끌어내겠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 "북한 반응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반응하는 것보다 긴 호흡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문제..."국가책임성 문제라고 본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지원 요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단순히 법적 제도, 규정으로 따지는 것을 넘어서 국가책임성의 문제라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통일부 본부 각 사무실을 돌면서 직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달 2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 당일에 바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그는 2008년 10월 통일부를 떠난 뒤 9년 만에 복귀했다.


#조명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