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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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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린 산수화

장마가 오락가락. 간밤에 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마당에 놓인 세수 대야를 보니 찰랑찰랑 물이 찼습니다.

비 개인 아침이 상쾌합니다. 아내와 함께 들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봅니다. 녹색의 들판은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 동네 뒷산 모습이 여느 때와 달리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마니산에 신령스런 기운이 올라가는 것 같아!"
"저 하얀 구름 보고 하는 말이지?"
"산허리를 감싼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


장마가 만든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산허리를 감싼 것도 모자라 마니산 참성단이 있는 산꼭대기까지 스멀스멀 기어오릅니다.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이 멋집니다. 산수화가 따로 없습니다.

사람은 자연 앞에서 잘난 척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늘 겸손 또 겸손... 그리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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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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