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으로 4년간 에코붐 세대들이 고용시장에 진입하면서, 정부와 민간이 총력대응하지 않으면 청년 실업 대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여력있는 기업들이 하반기 신규채용을 늘려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일자리 15대 기업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지금이 일자리 정책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하반기 신규채용 확대를 포함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주시길 부탁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리 정제의 체질을 일자리 중심 구조로 재설계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부 경제정책 기조도 부채 주도 양극화 성장에서 일자리와 소득 주도 동반성장으로 전환하고 주요 정책과 예산 사업은 고용영향평가 받도록 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걸림돌이 되는 규제 혁파 최소 자율규제 원칙으로 하되 4차 산업혁명 이끌 신산업에 대해서는 금지된 것 제외하고 다할 수 있는 네거티브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보물이라면서 "전체 일자리의 90%가 중소기업과 벤처가 창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중소기업 육성과 벤처기업 창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대기업들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해소에 앞장서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 부위원장에 이어 발언권을 얻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 정부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과 일자리를 통한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권 부회장은 "양극화도 심해지고 청년 실업률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주역이 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협력사와 상생 협력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이인호 산업부 1차관, 이성기 고용부 차관, 정윤모 중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 쪽에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성권 현대자동차 사장, 정도현 LG전자 대표이사 등 15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