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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남망산공원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인 '정의비'.
 통영 남망산공원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인 '정의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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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주체적이고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시 성폭력 문제의 재발방지를 위해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개최한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로 선정하였다."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부산과 경남에서도 관련 단체들이 추모제와 '공동행동'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9일 낮 12시 주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소녀상'과 그 옆 정발장군동상 광장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 수요시위'를 벌인다.

박종환 민예총 회원이 '풍물굿'을 선보이고, 편국자 참교육학부모회 부산지부 회원과 '평화나비' 최민규·김수민·최지우·이관우 회원, 마희진 '내일로평화대장정' 대장 등이 발언한다. 참가자들은 '바위처럼'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한일협정 무효 물풍선 던지기'를 한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마산오동동문화거리에 있는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경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이 시민대회'를 연다.

경남에서는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과 별도로, 2015년 조례를 만들어 '8월 14일'을 '경상남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제정했다.

마창진시민모임은 "이 뜻 깊은 날을 시민들과 함께 기리면서 일본군위안부 역사의 정의로운 해결과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묵념과 경과보고, 대회사, 공연, 결의문 낭독 등의 순서로 열린다. 최근 다짐비가 '자전거 자물쇠'로 채워지는 등 일부 훼손됐는데, 참가자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호소할 예정이다.

진주사람들도 나선다. '일본군 강제성노예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오는 14일 오전 진주시교육지원청 뜰에 있는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평화기림사업회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4주간 '기림 주간'을 설정해 매주 수요일마다 진주중앙시장과 10호광장에서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알리고 '12·28 한일합의 무효'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9일 마지막날 캠페인에는 부산을 출발한 '평택평화지기 전국 소녀상 국토대장정팀'이 진주 평화기림상을 방문하고, 문화제를 연다.

평화기림사업회는 14일 오전 10시30분 평화기림상 앞에서 "일본 정부에 진심 어린 사과와 12·28 한일합의 무효 성명 발표, 기림상 주변 정돈행사"를 연다.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8월 한 달 동안 '저자와 함께 하는 북토크'를 열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빨간기와집>(가와다 후미코), 19일 <겹겹>(안세홍), 26일 <우리는 현재다>(공헌)의 저자와 만난다.

남해여성회는 지난 8일 오후 남해여성인력개발센터 앞 숙이공원에서 '숙이 나래'라는 이름으로 인권평화문화제를 열었다. 이곳에는 남해 출신인 고 박숙이 할머니의 이름을 딴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태그:#일본군위안부,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정의비, #평화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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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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