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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백지화하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를 두고 논란인 가운데,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는 9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정석규 공동대표는 "후쿠시마 사고 때 원전은 큰 재앙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더 이상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원전이 아니더라도 전력은 남아돈다. 대체에너지도 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원과 김해, 양산, 사천지역에 온 학부모들도 참여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가스 발전소를 다 가동하지 않고 있다. 원전을 중단하더라도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남학부모회는 "더 이상 돈 벌이에 눈이 멀어 우리 아이들을 방사능에 볼모로 잡고 있는 원전 마피아와 그에 기생하는 양심을 팔고 있는 어용학자나, 전문가라는 무리들의 놀음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기요금과 관련해, 이들은 "원전 찬성자들은 원전을 포기하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거라 협박하고 있다"며 "각종 보수언론도 덩달아 가세해서 거짓 선전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터무니없는 싼 가격의 기업전기세를 국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진실은 외면하고, 기업 편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더구나 가정의 전기요금 월인상액은 1000원도 되지 않음에도 전기요금 폭탄이니 하며 국민들을 협박하고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학부모회는 이른바 '전문가 무리'들을 언급하며 "가습기살균제 피해는 전문가의 비양심적 보고서에 의해서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4대강사업 당시 전문가들이 양심을 판 결과 22조 원의 세금이 사라졌고 수많은 물고기와 생명들이 죽어아고 있다"고 했다.

경남학부모회는 "탈원전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다. 문재인정부는 애초 약속한 탈원전의 정책을 조속히, 그리고 강력하게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핵마피아 그들의 하수인인 전문가들은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지 말고 언론을 통하여 거짓 뉴스를 퍼뜨리지 말 것이며, 토론장에서 정정당당하게 시민배심원들을 설득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핵마피아의 충실한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은 원전 추진론자들의 일방적 주장과 허구성 주장을 편파적으로 보도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공정성 있는 내용을 보도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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