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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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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자전거 여행자를 보고도 짖지 않고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는 견공들.
가까이 다가가도 도무지 일어설 생각이 없는 표정이다.

평소와 달리 얌전해서 안심하면서도 생기를 잃은 모습이 좀 안됐다.
개는 피부에 땀샘이 없어서 무더위를 더 탄다고 한다.
폭염은 용맹하고 충성스런 개들의 본능도 무너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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