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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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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현재 전남 순천시 해룡면에는 동일인의 공직 취임에 대하여 "경축"과 "반대"라는 상반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해당 인물은 최근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된 김현종(1959)으로 프로필에는 서울 출신으로 되어 있으나, 위키리스크에 의하면 우루과이, 노르웨이 대사를 역임한 부친 김병연이 전남 순천시 출신이다.

"경축"을 내세운 곳은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와 이장단협의회로, "김현종(해룡. 신성)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취임을 축하합니다"란 문구를 내걸었다.

"반대"하는 현수막은 한미 FTA 반대 해룡면민 일동으로, "한미 FTA 앞장서 농민들 다 죽이는 김현종은 지역의 수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현종이 주도한 2004년 쌀 재협상 결과에 대해 2005년 11월 국회비준을 반대하던 시위를 하던 두 농민(전용철, 홍덕표)이 경찰 진압으로 사망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에 참여하여 쌀값 보장과 밥쌀 수입 중단을 외치다 경찰의 진압용 물대포에 맞아 백남기 농민이 희생되기도 했다.

당시 쌀 재협상으로 인해 매년 의무수입되던 쌀이 기존의 두 배인 40만 8천 톤이 되었고, 이중 30%는 밥쌀 용도로 합의하여, 최악의 실패 협상이라며 시민단체와 농민 등은 거세게 반발했었다.

그리고 김현종은 2010년에 '김현종, 한미FTA를 말하다'라는 저서를 낼 정도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2007년에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 FTA) 타결을 이끈 인물이다.

지방의 동네에서도 김현종 임명에 대해 호오가 엇갈리고 있다.

#전남순천 #김현종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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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전남순천, #김현종,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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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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