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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오동동문화거리에 있는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창원 마산오동동문화거리에 있는 '인권자주평화다짐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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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 학생들이 함께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 현장을 탐방한다.

15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은 오는 17~19일 사이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 해결과 아시아평화를 위한 한국·대만 국제청소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한 청소년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동북아역사재단과 경상남도교육청, 창원시가 후원해서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 있는 한국·대만의 15~19세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대만에서는 청소년 15명과 인솔자 3명, 한국에서는 청소년 35명과 지도교사, 자봉단, 통역, 촬영팀 등 70여명이 참여한다.

대만 참가자들은 첫날 김해공항에서 대구로 이동해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난다.

이날 저녁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에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한다. 밀양 동명고 학생들이 환영노래를 부르고, 마산무학여고 학생들이 춤 공연한다. 이경희 대표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인사를 하고, 서로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두 나라 참가자들은 전쟁과 여성인권 유린의 실상을 다룬 영화 "어폴로지"를 관람한 뒤 토론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자료에 대한 공유와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안상수 창원시장도 행사 도중에 이들과 만나 만찬한다. 참가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과 아시아 평화를 위하여 나와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하고 결의문도 채택한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조형물도 찾는다. 이들은 창원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진주 평화의기림상, 남해 숙이공원, 통영 정의비, 거제 소녀상을 차례로 방문한다.

시민모임은 학생들이 통영노인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피해자 김복득(98) 할머니와도 만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시민모임은 "참가자들이 아시아 국가의 공통문제인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공유와 확인을 하고, 참가자들로 하여금 인간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 그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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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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