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7일 봉림고등학교를 찾아 식재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
▲팔용중학교 급식소에 붙은 '달걀 중지 안내문'. ⓒ 경남도교육청
살충제 검출 달걀로 학교급식에 대한 불안 심리가 높은 가운데, 경상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휴가를 취소하고 업무에 복귀해 학교 급식소부터 찾았다.
박 교육감은 17일 창원 봉림고과 팔룡중을 찾아 학교 급식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한 급식을 당부했다.
앞서, 교육청은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일부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발표를 한 즉시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교장, 교감, 행정실장과 직속기관장, 교육지원청에 긴급히 문자를 발송해 달걀류를 급식에 사용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또 교육청은 16일에는 공문으로 달걀류와 달걀이 포함된 식품(빵 등)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달걀 안전성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에 한해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번 방문은 달걀류의 학교급식 사용 중지 조치 후 학교 급식 현장의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식재료 안전성에 따른 학교 급식의 어려움을 청취하여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을 당부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조리과정과 위생 등 급식 과정 전반을 점검·확인하고 학교관계자,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하며 급식 안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팔룡중학교 한 학부모는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들이 학교급식은 아주 좋아하고 잘 먹는 편이라 살충제 검출 달걀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교육감께서 안전한 급식을 위해 직접 현장을 일일이 챙기니 학부모 입장에서 정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학부모가 학교급식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도교육청과 급식관계자가 합심해 급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일상적으로도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해 학교급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7일 팔용중학교 급식소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