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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군당국이 연합 군사훈련인 UFG연습을 시작한 21일 오전 진보 성향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남구 주한미해군사령부를 찾아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한미 군당국이 연합 군사훈련인 UFG연습을 시작한 21일 오전 진보 성향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남구 주한미해군사령부를 찾아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고조된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한·미가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하자 진보 성향 시민단체와 정당은 불필요한 긴장을 불러올 뿐이라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을 비롯한 부산 지역 시민단체와 정의당·노동당·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등 지역 정당은 21일 오전 남구 주한 미 해군사령부 앞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 단체들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 정세를 다시 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에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신 이들 단체는 "한미당국이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UFG훈련을 중단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어내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미 군 당국이 UFG훈련을 연례적 성격의 방어 훈련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 이들 단체는 "UFG 연습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개념이 전면화된 '맞춤형 억제전략', '4D 작전개념'과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 작전 등 초공세적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공격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한미연합 훈련이 항상 방어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입장을 근거로 "본격적인 대화 국면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UFG 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 핵미사일의 실험 중단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한미 군사훈련과 더불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도 함께 중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북한에 대한 공격적인 한미군사연습을 지금이라도 중단시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희망했다.

이들 단체는 사드(THAAD) 배치에는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들은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 결정을 비롯한 사드 배치와 관련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적폐청산 차원에서 사드 철회를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UFG 연습은 정부·군사 연습(21~25일)과 군사 연습(28~31일)으로 나눠서 실시하게 된다. 특히 올해 UFG 연습에는 이례적으로 미 태평양 사령관, 전략사령관 등이 훈련을 참관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5만여명, 미군 1만7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U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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