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비가 내리더니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마치 가을 하늘처럼 파란 하늘이 마음을 즐겁게 해 줍니다. 시내 조망도 좋아 눈도 시원합니다.
22일 오전 11시, 불광동 대호아파트 뒤쪽에서 족두리봉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암벽길을 오르며 땀을 흘리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상쾌한 마음으로 산을 오릅니다. 족두리봉 아래에는 부부와 여성 둘이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족두리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등산객 둘이서 기념 촬영을 하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날은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어 어느 방향을 보아도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가을이 기다려집니다족두리봉 아래에는 산불 감시 초소가 있습니다. 이 초소는 산불 감시도 하지만, 족두리봉에서 암벽 등반을 감시하는 기능도 합니다. 향로봉 쪽으로 가는 등산객이 족두리봉을 우회하여 가지 않고 족두리봉을 넘어 가는 등산객이 있는데,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암벽 등반 장비 없이 족두리봉을 넘지 못하게 감시하는 역할도 합니다.
족두리봉 정상 주변에는 원추리꽃이 곳곳에 피었습니다. 산행 중에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마음도 즐거워집니다. 이제 가을이 오면, 파란 하늘을 보며 상쾌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