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미국을 존중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고 말했다.
미국 CBS뉴스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아마도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화성-14형'의 2차례 실험발사로 인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미국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과거 평양의 정권에서는 우리가 본 적 없는 어느 정도의 자제력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6일 대북제재 2371호를 채택한 이후 "미사일 발사나 다른 도발행위들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긴장 수준을 억제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시작"이라면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대화를 나누는 행로로 가고 있다는 신호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