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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1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 기지가 있는 롯데골프장 부지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드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 기지가 있는 롯데골프장 부지에서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드레이더 전자파를 측정했다.
ⓒ 주한 미8군 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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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5일 경북 상주에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와 관련, "임시배치를 미룰 이유는 없다"며 조기 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전날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는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어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오면 임시배치가 조금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70만 평(사드 기지) 전체에 실시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꼼꼼히 진행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측이 오는 30일까지 사드 배치를 완료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에 "확인되지도 않고 확인해줄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유한국당 의원 연찬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이달 말 완료하라고 미국이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라며 "미국이 '이달 30일까지 사드 4기 추가 배치하라'고 요구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오는 30일까지 사드 발사대가 추가 배치될 것인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주한미군에 공여된 32만여㎡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마쳤고 이달 말 결과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환경부 측에서 보완을 요청해 계획보다 완료 시점이 늦춰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이날 국방부에 성주 사드기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지난 18일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지역의 전자파 측정치가 없다는 이유다.

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발표된 이후에도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배치가 쉽지 않은 것도 이달 말 배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청와대 측은 최대한 주민들을 설득해 배치에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무력을 사용한 배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사드, #청와대, #성주, #이철우, #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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