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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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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바람은 서늘한데 가슴은 뜨겁다. 절반쯤 헤어진 깃발이 갯바람에 미친듯 나부낀다.

붉은 등대 앞에는 여전히 인양되지 않은 진실을 찾아 미친듯 돌아다니는 또다른 바람이 있었다. 펄럭이는 깃발 위로 가을하늘이 보인다. 파란하늘이 시리도록 맑아 서럽다.

먼곳으로 떠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녹슨 조각에 묻어 흐른다. 그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이제 다시 내가 할일을 찾아야 한다. 해진 신발 고쳐매고 진실을 찾아 길을 나서야 한다.

그날, 잠시 서해바다 짠바람에 눈물 한움큼 흘리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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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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