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조업으로 자연산 대하와 꽃게가 한창 잡히면서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충남 태안반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연과 마주한 청산수목원(원장 신세철,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눈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팜파스(갈대)&수련꽃향연(축제)이 열려 충남 태안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색다른 맛을 선사해주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26일까지 열린다.
청산수목원 입구부터 양쪽으로 늘어선 메콰세타이어 거리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형언할 수 없는 가을 풍경으로 인도한다.
이어 모네의 연원에서 팜파스를 배경으로 높아진 가을 하늘까지 담긴 사진을 찍노라면 어느새 드라마 <가을동화>의 주인공이 된 듯하다.
잔디광장에 조성된 밀레의 정원, 홍가시 나무 등으로 조성된 삼족오 미로공원은 고구려 고분에서 발견된 금동투구를 본떠 조성됐다. 고구려의 상징인 세 발 달린 까마귀를 형상화해 미로로 재현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고구려의 기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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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의 기상을 형상화한 삼족오 미로 공원은 새로운 볼거리이다 |
| ⓒ 신문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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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철이 지나 사라졌을 것 같은 수련들이 수생식물원에 가득하다. 빅토리아 아마조니커, 가시연, 호주 수련, 어리연, 물양귀비, 무늬창포 등 형형색색의 열대 수련꽃들이 피로에 지친 관광객들의 심신에 위안을 준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