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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가 7일 오후 윤대진 1차장검사와 이진동 형사3부장을 면담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가 7일 오후 윤대진 1차장검사와 이진동 형사3부장을 면담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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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에 결론을 내지 못해 '늑장수사' 논란을 부른 검찰이 유가족과 만나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전했다.

고 백남기씨 장녀 도라지씨는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수사 책임자와 면담했다. 이 자리엔 사건을 담당한 형사3부 이진동 부장검사와 수사 지휘 책임자인 윤대진 1차장도 참석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법률 대리인과 함께 온 도라지씨는 사건을 신속하게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고 백남기씨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사망했다. 백씨가 쓰러진 직후 유가족은 서울중앙지검에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백씨가 입원해있던 서울대병원도 그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정정했지만, 검찰만은 1년9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백도라지씨와 함께 온 조영선 변호사는 면담 직후 <오마이뉴스>와 만나 "면담을 요청하면 보통 부장검사 정도만 나오는데 이번에는 윤대진 1차장도 참석한 점이 의미 있다"면서 "수사 결론을 최대한 빨리 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족이 검찰과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면담과 비교했을 때 검찰 태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백도라지씨는 "태도가 변화한 건 중요하지 않다"라며 "빨리 결론을 내고 사건 관계자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백남기#백도라지#검찰#구은수#강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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