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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STX조선지회 고민철 지회장은 10월 31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석행 노동위원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고민철 지회장은 10월 31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석행 노동위원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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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STX조선해양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간을 연기해 한숨 돌렸지만, 노동계는 정부에 중형조선소 회생방안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오션골드로부터 선박 4척(옵션 2척 포함)의 RG발급 기간 연기를 받아냈다. 당초 10월 31일이 RG발급 기간이었는데, 11월 23일까지 연기된 것이다.

또 이 회사는 판테온(Pantheon)으로부터 선박 6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 받았고, 이는 RG 발급 기간이 11월 24일까지다. 오션골드와 판테온은 이 기간까지 RG발급이 되지 않으면 계약 취소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주거래은행은 산업은행이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은 정부의 중형조선소 지원에 대한 정책이 있어야 RG 발급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를 비롯한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소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산업은행의 STX조선해양 RG 즉시 발급'과 '정부·여당의 '중형조선소 회생방안' 등을 요구하며 계속 투쟁하기로 했다.

경남대책위는 지난주부터 1주일 넘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조합원 130여명은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 사이 1박 2일 일정으로 상경 투쟁했고,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숙하기도 했다.

금속노조 STX지회 31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이석행 민주당 노동위원장을 만나 면담하고 "RG발급 촉구를 위한 STX조선해양 요구안"을 전달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전체 조합원은 상경투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며 "오는 23일로 연기된 RG발급과 24일로 예정된 RG발급을 위한 모든 투쟁을 진행한다"고 했다.

경남대책위는 "민주당 경남도당사 농성장을 유지하고, 지역 상공인과 경총, 상공회의소 등 단체뿐만 아니라 진해지역 상인들을 조직하여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같이 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경남대책위는 오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TX조선해양의 RG발급과 정부의 중형조선소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이를 주장하기로 했다.

또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숙농성도 계획하고 있다.

금속노조 STX지회 관계자는 "RG발급 기간 연기가 되어 다행이지만 23일까지 되지 않으면 정말 어렵게 된다"며 "지금 당장 사업장의 존폐 여부가 달려있는 심각한 상황으로, RG발급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정부 등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10월 30~31일 사이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숙농성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10월 30~31일 사이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노숙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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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STX조선해양, #더불어민주당,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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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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