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렬한 자기반성으로 국민에게 다시 다가서는 보수 바른정당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에 함께 하겠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이 김무성 국회의원 등 8인의 탈당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다짐했다. 정규헌 경남도당 수석대변인(마산합포당협위원장)과 이성희 진해당협위원장, 김정희 양산을당협위원장은 9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에서는 김종량(창원의창), 조해진(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위원장, 예상원·김부영 경남도의원도 바른정당을 탈당했다.
바른정당은 거창함양산청합천(위원장 신성범), 마산합포(정규헌), 진해(이성희), 양산갑, 양산을(김정희)을 두고 있다.
바른정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경남지역 당원은 현재 6000여 명이고, 이번에 일반 당원들의 탈당은 거의 없다"며 "어제와 오늘 사이 온라인 입당도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새로운 길을 향해 지난 10개월여 개혁보수의 한 길로 국민과 함께 해 왔다"고 했다.
이들은 "8인의 현역 의원과 다수 원외 위원장들이 그들이 표현한 대로 자한당(자유한국당)의 품 속으로 기어들어갔다"고 했다.
이들은 "'바퀴벌레', '사내답게', '선대'의 일까지 들추어내며 당내 권력의 헤게모니를 향해 이전 투구하는 자한당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진절머리를 치고 있는 현실에서 오늘 8인의 자유한국당 입당은 대한민국의 보수정치를 50년 이상 후퇴시키는 혹독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 했다.
정 위원장 등은 "촛불민심은 이제 정치의 중심이 국회도 청와대도 아닌 바로 국민이며 주권재민의 바른 가치를 집단지성으로 표현한 것"이라 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저희 바른정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속으로 가열차게 뛰어 갈 것"이라며 "걷지 않겠다.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13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바른정당 경남도당은 "새로이 구성되는 지도부와 함께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경남도민들을 찾아뵙겠다"고 했다.
이들은 "대선 직전 탈당으로 불면과 고통을 호소하며 남긴 장제원 의원의 멘트로 마무리하겠다. '저의 정치인생에서 최고의 실수가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다',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는 저에게 엄청난 고통과 조롱, 비난뿐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