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첫날 처음 둘러본 곳이 야스쿠니 신사다. 큰 대들보 같은 관문을 "토리'라고 하는데 세 개나 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일본인들은 신사 앞에 절을 하는 게 일상인 것 것 같다. 출근하는 이들도, 지나가는 행인도 신사 앞을 지나가며 자연스럽게 예를 갖춘다.
야스쿠니 신사 안에 전쟁기념관도 있는데, 그곳에는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가미카제 특공대들의 비행기나 사무라이들의 칼과 그들의 총과 대포를 전시해 놓고 있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