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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법원의 독립성과 개혁에 대한 견해를 질의하고 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9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법원의 독립성과 개혁에 대한 견해를 질의하고 있다. ⓒ 유성호

장제원 의원(자유한국당)이 JTBC <썰전>에서 자신을 "선택적 기억 상실"이라고 비판한 유시민 작가에게 "태생적 오만과 선택적 판단 장애에 연민을 느낀다"라고 응수했다.

장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만 도덕적으로 우월하니, 우리 외엔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근본에서 묻어나는 태생적 오만'과 '선택적 판단 장애'는 나이를 잡수셔도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지병인 듯하다"는 독설을 날리며 이렇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지난 11월 30일 방영된 <썰전>에서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대해 "이걸 두고 정권을 내놔야 할 범죄라고 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나 장제원 대변인, 선택적 기억상실증 같다"라며 "이 사건은 은폐라기보다는 늑장 보고에 가깝고, 야당의 비판에도 정도가 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도대체 어떤 부분을 선택해서 기억상실했다는 것이냐"라며 "미수습자 부모님을 뵙고 싶어 혼자 팽목항을 방문한 것이냐, 아니면 다윤이, 은화 엄마가 꼭 원하는 법안을 함께 논의한 것이냐, 아니면 법안이 통과되고 기뻐서 다윤이 엄마에게 알려드린 것이냐"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장 의원은 "유골 은폐인지 유골 늑장 보고인지는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된 다음에 할 수 있는 얘기 아니냐"라면서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은 엄연한 해수부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미수습자 부모님을 같은 부모 입장에서 함께 안타까워했던 사람이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되었다"라면서 "그 사람이 겨우 비판 논평 하나 낸 걸 갖고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란 비판까지 받아야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장 의원은 "야당 대변인이 멍청하게 '어이쿠 잘 하셨네요. 해수부가 장례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니 그 선의에 눈물이 난다. 우리 모두 잘했다고 박수 칩시다, 짝짝짝!' 이렇게 논평내면 칭찬해 줄 것이냐"라며 "당사자들이 '가슴 아프지만 이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를 접하고 더 추궁하면 미수습자 유가족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 판단해 더는 논평을 안 냈다"라고 밝혔다.


#장제원#유시민#썰전#세월호#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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