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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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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 선 이즈음, 강변을 지나다보면 흥미로운 새들을 만날 수 있다.
새까만 몸체에 붉은 눈, 이마와 부리가 하얀 새 물닭도 그 가운데 하나.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뜸부깃과의 겨울새로, 외양만큼 이름도 친근하다.

이름에 닭이 붙은 새답게 평소 잘 날아다니지 않는다.
날아다니는 게 귀찮았던지 물닭은 물 위를 달리는 새로 유명하다.
물위를 달리는 닭이라 하여 물닭이라 이름 지었나 싶다.

물닭이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커다랗고 표면적이 넓은 특별한 발 덕택이다.
물닭의 발은 여러 마디의 둥근 빨판 모양이 붙어 있는 편평한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이 발가락은 물속에 잠수했을 때 추진력을 주고 물 밖에서는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이러한 발을 '판족'이라고 부른다고.

몸집은 닭 만하지만 닭보다 서너 배는 큰 왕발로 물 위를 달려 도약하면서 날아오른다.
닭발을 좋아하는 먹성 좋은 인간에게 들키지 않길...



#모이#판족#물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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