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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옛 육군 39사단 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점' 개설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경남시민주권연합(옛 창원경실련, 대표 정시식, 집행위원장 이지영, 정책위원장 안일규)은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 반대 입장과 함께, 창원지역 정치인에 대한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부동산 개발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창원시 의창구 중동 263번지 일원 옛 39사단 부지에 '스타필드 창원점' 개발계획을 확정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3만 4000㎡ 부지에 연면적 약 30만㎡의 스타필드 창원점을 짓기로 했다. 신세계는 조만간 창원시에 스타필드 공사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하남과 고양에 스타필드를 두고 있으며, 창원점은 스타필드 고양점(연면적 36만 5000㎡)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가 수도권을 벗어나 스타필드를 짓기로 한 것은 창원이 처음이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기존 상권의 피해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은 지역상권의 발전이 아니라 후퇴"라며 "스타필드 창원점을 전면 반대할 것"이라 밝혔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지난 4월 창원경실련 시절 창원시가 부지 활용 계획이 세워진 것이 없다는 말과 달리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을 1박2일 견학하는 등 밀실행정이 우려스럽다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을 창원시가 불허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신세계는 스타필드 창원점이 들어서면 1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만 7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추산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구체적인 추계내역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시 의창구 옛 육군 39사단 터(원안).
창원시 의창구 옛 육군 39사단 터(원안). ⓒ 경남도민일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상대 정책질의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정책질의도 했다.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이날 창원 출신 5명의 국회의원과, 12명의 경남도의원, 42명의 창원시의원을 대상으로 정책질의서를 발송했다.

정책질의서는 전자우편(이메일)으로 발송했고, 오는 15일까지가 답변 기한이다. 이 단체는 회신문을 받은 뒤 분석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스타필드 창원점에 대한 '(조건)찬성·반대 입장'과 함께 '찬성과 반대하는 이유', '조건부에 대한 의견' 등에 대해 물었다.

또 경남시민주권연합은 "창원시 내 대형유통점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너무 많다', '조금 많다', 적정하다', '조금 더 생겨야 한다', '대폭 늘어야 한다' 가운데 답변하도록 했다.

이 단체는 "창원시가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취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 보느냐"고 물으면서, 보기로 '적극적으로 입점을 막아야 한다', '소극적으로 입점을 막아야 한다', '현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조건부 입점 확대 기조를 세워야 한다', '대폭 입점 확대 기조를 세워야 한다'를 들었다.


#신세계그룹#스타필드#경남시민주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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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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