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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혁군과 이 군의 조부가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재혁군과 이 군의 조부가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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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충북 제천 하소동 화재 현장에서 15명을 대피시킨 시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재혁(대제중 3년)군과 이 군의 조부인 이상화(71)씨다. 이들은 불이 나자 1~2층 사이에 대기하던 중 2층과 3층 중간에 15명의 여성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옆 창문으로 탈출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옷을 미쳐 입지 않은 여성들이 머뭇거리자 억지로 등을 떠밀며 탈출을 종용했다. 이들은 마지막 남은 60대 여성이 두려움에 떨자 아래로 내려가 이 여성을 옴 몸으로 받아내기도 했다.

이재혁군은 "화재 초기 닫힌 다른 창을 깨뜨리려고 화분 등을 내던졌으나 꿈쩍도 하지 않았다"며 "한 개 층 높이에서 뛰어내린 여성 중 큰 부상자가 없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군은 현재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제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군의 조부 역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군은 "당시 탈출대열에 끼지 않고 3층으로 다시 올라간 여성들의 생사가 매우 궁금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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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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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발행을 시작, 새로운 지역 언론문화 정착을 목표로 시민의 입을 대신하는 열린 언론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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