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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장관의 위안부 합의 검증 결과 관련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강경화 외교장관의 위안부 합의 검증 결과 관련 발표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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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7일 한일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검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양국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TF가 초점을 맞춘 것은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충분히 이뤄졌는가"라며 "내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겠지만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며 말했다.

이어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인권의 문제"라며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하지 못하는 위안부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에 대해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의 생각을 충분히 담아서 앞으로 나가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TF 검토 결과를 감안하고 피해자와 지원 단체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위안부 합의 검증이 한일 관계에 일으킬 외교적 논란에 대해서는 "(위안부는) 굉장히 특수한 문제"라며 "인권 문제이고, 피해당사자가 있기 때문에 다른 외교 사안과 달리 특수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 "양국 정상이 약속한 것... 착실히 이행해야"

반면 일본 정부는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외교장관의 발언에 일일이 말하는 것은 삼가고 싶으며, 아직 최종 검토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일 정상이 위안부 합의를 약속한 것은 사실이며,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서로가 신의에 따라 착실하게 실행으로 옮겨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최근 고노 다로 외무상이 강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한국이 위안부 합의를 부정하면 아베 신조 총리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전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위안부 합의#강경화#스가 요시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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