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갑천탑립돌보에서 매년 겨울철새를 위한 먹이를 주고 있다. 2015년부터 주기 시작한 볍씨만 1톤에 이를 정도이다. 시민들의 모금과 성원을 받아 시작한 먹이주기는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매년 온라인 모금을 통해 적은 규모의 펀드가 마련되어 진행 할 수 있었다.
약 100kg의 먹이를 하천에 공급하면 약 10일 정도면 겨울철새들이 모두 먹는다. 좀 더 넓은 범위에 먹이를 공급하고 싶지만 아직 인력과 재정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경우 시베리아로 이동하지 못하고 낙오하거나 이동 중에 죽는 경우가 발생한다. 때문에 월동지인 우리나라에서 먹이를 충분히 공급받는 것은 겨울철새들에게 생사가 달린 문제이다.
대전 탑립돌보에도 매년 약 5000마리의 새들이 월동했었다. 부족해진 먹이 탓인지 매년 그 개체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현재는 약 2000여 마리의 새들이 월동하고 있다. 하천개발과 도시화가 가져온 결과다. 줄어든 새들 역시 풍족하게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은 변하지 않고 있다. 3년째 공급하는 먹이로는 갑천에 오는 새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아직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관련 기사 :
다시 시작한 겨울철새 먹이주기)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올 겨울에도 12월 2회의 먹이주기를 진행했다. 12월 시작한 먹이주기는 3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1월 20일은 시민들과 함께 먹이를 같이 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먹이주기 뿐만아니라 대전에 서식하는 겨울철새 탐조를 병행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