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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창원 분수광장에서 '토요집회'를 연다.
 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창원 분수광장에서 '토요집회'를 연다.
ⓒ 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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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행복한 방학을 위협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겠다"며 거리에 나선다.

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원회는 오는 13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방학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토요집회를 연다.

이들은 방학 때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노동인권침해'와 '임금체불'을 당하고, 특히 고등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해 '강제 야간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경남청소년준비위는 "이같은 일들이 청소년들이 방학에도 행복하지 않도록 한다"고 했다.

활동가 '이글'(활동명)군은 "청소년들은 방학 때도 각종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방학 때도 강제로 등교해서 자율학습과 보충수습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 노동자들이 노동인권 침해를 받고 있다. 사업주들은 최저임금도 주지 않고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으며, 청소년들을 하대하는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사업주들은 청소년들을 싸게 부려 먹으려고 하고, 편법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래서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집회를 연다"고 했다.

경남청소년행동준비위는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를 비롯해 청소년운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해 9월 만든 단체로, 창원과 진주, 밀양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청소년인권문화제', 경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글군은 "집회를 열고나면 거리행진한다. 처음에는 시민들이 '저 애들이 뭐하지' 하면서 어리둥절해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관심을 보인다"며 "청소년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 말했다.


태그:#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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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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