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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관극장.<사진제공ㆍ애관극장을사랑하는시민모임>
 애관극장.<사진제공ㆍ애관극장을사랑하는시민모임>
ⓒ 애관극장을사랑하는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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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실내 극장인 '협률사'의 맥을 잇는 인천의 근대문화유산 '애관극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시민들은 지난 4일 애관극장 보전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15일엔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아래 애사모)'을 결성한 뒤 극장주와 인천시에 극장 매각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애사모는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시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지만, 시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두 번째 성명을 낸 것이다.

이들은 극장주에게 공식 또는 비공식 면담을, 시에 공식 대화 창구를 요청했다. 또, 애관극장의 역사적 가치를 알려내고 시의 극장 매입과정을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투명하게 알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비싼 매입가로 세금이 낭비되거나 매입이 불발되지 않게 해야 하고, 매입이 성사될 경우 극장을 원도심의 공공 문화복지인프라 구축에 활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애사모는 끝으로 "지난해 애경사와 인천가톨릭회관 철거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시를 믿고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애관극장의 매입과 활용 또한 시민들의 지혜에 바탕을 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서 "애관극장 매입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한 개인의 오랜 경영악화를 슬기롭게 종식하고, 극장이 시민들의 문화자산으로 거듭나기를 고대하며, 극장주와 시의 적극적인 답변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담당부서에서 애관극장이 근대건축물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한 달여 정도 걸릴 것 같다. 조사가 끝난 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고, 극장주가 매각을 공식화하면 시민단체와 협의해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인천시, #애관극장, #최초의극장, #협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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